연쇄살인범 강 씨 외에도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사건이 더 있습니다. 대전에서 20개월 의붓딸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 양 씨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주목을 받았던 계기는 아이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유기한 엽기적인 행동 때문이었는데요. 이후 아이가 양아버지의 폭행으로 숨진 것이 알려지며 공분을 샀습니다.
그리고 재판 과정에선, 양 씨가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것도 모자라 성폭행까지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우리를 충격에 빠지게 했습니다.
아이의 외할머니는 양 씨를 "악마보다 더한 악마"라고 표현했습니다. 그간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양 씨는 아이가 숨진 상황에서도 장모에게도 음란한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민적 공분은 커지고 있습니다. 양 씨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나흘 동안 11만 명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
또,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오늘(31일) 정오쯤 대전지법 앞에서 양아버지 29살 양 모 씨에 엄벌을 선고해달라며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법원 앞에서 양 씨의 신상 정보 공개와 엄벌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배우 정보석 씨와 하리수 씨도 엄벌 촉구와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법조계를 중심으로는 양 씨에게 성 충동 약물치료 즉 '화학적 거세'를 시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검사가 청구하면 정신과 전문의 진단을 거쳐 법원이 명령을 내립니다.
피해자의 신상 공개 요구와 함께 법정 최고형을 내려달라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검찰은 10월에 있을 공판에서 양 씨에 대한 구형량을 밝힐 예정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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